주주행동주의 본격화…"지배지분 적은 저평가 자산주 관심"

입력 2018-11-19 08:03  



NH투자증권은 올 들어 맥쿼리인프라(MKIF), 한진칼 등에 대한 주주행동주의가 두드러졌다며 경영권이 취약한 저평가 자산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고 19일 예상했다.

이 증권사 김동양 연구원은 "'소액주주권 강화' 상법개정안은 2017년 2월 임시국회 통과 무산 이후 여전히 계류 중이나, 2018년 들어 행동주의 헤지펀드들의 움직임 두드러졌다"며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의 MKIF 운용사 변경 제안은 임시 주총에서 부결됐으나, 결과적으로 운용보수 인하를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KCGI의 한진칼 지분 9% 취득 공시는 향후 경영참여 위한 의결권 대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주주행동주의의 본격화로 판단된다"고 했다.

지난 7월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로드맵 발표 이후 시장의 관심은 우선 배당정책에 집중됐다. 기관투자자들의 주주권 행사 강화시, 시장 평균보다 배당성향, 배당수익률 낮은 기업들의 배당정책 개선에 대한 기대감 상승했다.

그는 최근 법무부가 '소액주주권 강화' 상법개정안을 다시 추진 중인 것으로 보도됐다며 여기 포함된 집중투표제 등이 시행될 경우, 일정 수준 이상 지분 보유한 비지배주주의 최대주주 견제가 용이해지고 헤지펀드의 주주행동주의와 맞물려, 시장의 관심은 배당정책에서 경영권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경영참여시 배당뿐 아니라, 자회사 경영, 자산 유동화 등 기업가치 제고방안은 더욱 다양해질 수 있다.

경영권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저평가 자산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보통의 지주회사처럼 지배지분이 50% 내외로 높거나, 자사주가 많고, 시가총액이 큰 경우가 아니라면, 헤지펀드와의 경영권 이슈는 언제든 부각될 수 있다"며 "경영권 분쟁이 아니더라도, 기관투자자들의 주주권 행사 강화 추세에 따라 기업들은 경영참여 명분을 제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단기간내 수치적 개선이 수월한 배당성향의 상향, 자사주 정책의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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